[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글로벌 경제회복을 배경으로 원자재 상품(코모디티)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30일 자국산 비료 수출을 잠정 중단시켰다.
재부망(財富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일부 주요 비료제조 업체가 자국 시장에 대한 공급을 우선해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수출을 멈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전개혁위는 수출을 정지한 비료업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들 기업을 소환해 사재기와 투기 등에 관해 협의한 끝에 이 같은 조치가 나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비료 수출 중단이 주요 원자재 가격의 폭등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비료의 주요 소비국이자 생산국이지만 올해 들어 비료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수요의 확대와 중국 생산 감소, 에너지 코스트 상승 등이 주요 요인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달 농업 부문의 투입가격이 오르면서 식량 안전보장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발전개혁위는 주요 비료업체에 대해 "법과 규제에 따라 질서 있는 형태로 솔선해서 사업과 영업을 하라"고 명령했다.
출하하지 않고 쌓아두는 것을 통해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되며 가격상승에 관한 정보를 조작하거나 퍼트리지 말라고 발전개혁위는 경고했다.
발전개혁위는 비료업체가 협의 과정에서 "국내시장에 비료 공급을 차질없이 하고자 일시적으로 비료 수출을 보류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발전개혁위는 앞으로도 유관부서와 함께 비료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감시 감독을 지속적으로 해서 정상적인 시장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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