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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뇌-컴퓨터 연결한다는 머스크의 ‘뉴럴링크’, 23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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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추가 자금을 유치했다.

조선비즈

뉴럴링크 초기 실험에 참여한 원숭이 페이저(9)가 뇌 활동만으로 화면 속 막대를 움직이기 전 조이스틱을 조작하며 보상으로 바나나 스무디를 마시는 모습. /뉴럴링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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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는 29일(현지 시각) 자사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두바이 소재 벤처업체인 비 캐피털 등으로부터 2억500만달러(약 2350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 2019년에도 5100만달러(약 585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지난 2016년 개인 자산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들여 7명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 등과 함께 만든 회사로, 뇌에 작은 전극을 이식하는 신경 레이스(전자그물망)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각만으로 각종 전자기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제까지 돼지,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8월 뇌에 칩을 심은 돼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조이스틱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럴링크는 단기적으로 칩을 통해 뇌 질환 및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생’이라는 개념을 넘어 ‘개념적 텔레파시(conceptual telepathy·글을 쓰거나 말하지 않고도 서로의 생각을 전자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활용 영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htinmak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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