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11일 신제품 공개
S펜·UDC 적용...혁신성↑·가격↓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출시
中 샤오미 등 삼성 따라잡기 치열
구글·MS도 폴더블폰 시장 도전장
애플도 내년 신제품 출시 가세 예상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좌), 갤럭시Z플립3 유출 렌더링 이미지. [에반 블래스 트위터(@evleaks) 캡처] |
8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경쟁이 격화된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따라잡기에 나선 중국업체들간의 신제품 경쟁이 벌어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을 열고, 신형 폴더블폰 2종을 출시하는데 이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잇따라 출시한다.
▶삼성, 신형 폴더블폰...혁신↑·가격↓ 시장 공략 = 삼성전자는 다음달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출시한다.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되는 제품이다. 갤럭시Z플립3은 전작과 유사한 크기에 외관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키워 사용성은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새로 발표될 갤럭시Z 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업무와 소통, 창작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갤럭시Z플립 후속작은 더욱 유려한 스타일과 강하고 견고한 내구성을 함께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혁신 기술을 집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전작 대비 15~20% 가량 낮춘다.
갤럭시Z폴드3는 전작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보다 40만원 가량 낮아진 199만원대에, 갤럭시Z플립3는 전작(165만원) 대비 40만원 저렴해진 128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목표 출하량도 갤럭시Z폴드3 300만대, 갤럭시Z플립3 400만대 등 총 7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8월 11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은 같은 달 27일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국내에서는 8월 17일~23일 일주일간 사전 예약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 [샤오미 제공] |
▶후발주자 중국폰...삼성 따라잡기=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예상 폴더블폰 출하량은 560만대. 하지만 2025년에 이르면 지금의 10배 수준인 56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급성장이 예상되는만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넘어서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도전도 거세다. 올해 초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디자인의 ‘미 믹스 폴드’를 출시한 샤오미는 올해 4분기엔 갤럭시Z플립을 닮은 클램셸 폴더블폰을 추가로 출시할 전망이다.
중국 오포의 클램셸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캡처] |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비보 폴더블폰 디자인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캡처] |
중국 내수 1위 업체인 오포는 연내에 인폴딩(안으로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보도 하반기를 목표로 ‘넥스 폴드’란 이름의 인폴딩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나온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큰 화면을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는 샤오미의 ‘미 믹스 폴드’의 화면이 8.01인치로 가장 크다.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도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이른바 ‘매직 폴드’란 이름으로 이르면 연내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인치 폴더블 화면, 6.5인치 바깥 화면을 탑재한다.
중국업체들 뿐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구글은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 준비에 한창이다. 여기에 MS는 연내에 듀얼 스크린을 갖춘 폴더블폰 ‘서피스듀오’ 후속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인 애플도 내년에는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