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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네오위즈의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 출시 D-8..주가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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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공동대표 문지수, 김승철)가 자체 개발중인 PC용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PC의 정식 서비스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 주말인 8월 7일로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그랜드 오픈이 확정된 가운데, 네오위즈의 주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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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 네오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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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호성적에도 시가 총액이 매출의 '2배 미만'

네오위즈는 지난해 약 2,8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3억 원. 전년 대비 각각 14%와 85%가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이는 겜프스,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게임온 등 16개의 종속회사를 둔 네오위즈가 자체 IP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신규 라인업들의 성과, 안정적인 웹보드게임 매출 부분에서 성과를 맛보면서 이룬 결과다. 그리고 올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네오위즈는 연초부터 '스컬' 등 다양한 인디 게임으로 화제를 모으며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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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큰 족적을 남긴 게임, '스컬' / 네오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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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네오위즈의 주가(7월 30일 오전)는 26,300원 수준이다. 시가 총액은 약 5,795억 원으로 집계되어, 시가 총액이 지난해 매출의 2배가 되지 못하고 있다.

사우스포게임즈로부터 퍼블리싱을 진행한 인디게임 '스컬'이 올해 1월 21일 '스팀'을 통해 선보인 후 출시 5일 만에 판매량 10만 장, 10일 만에 20만 장을 돌파하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점, 이외에 '메탈유닛',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등 다양한 인디 게임을 퍼붓는데도 시장의 평가는 몹시 박한 상황.

특히 지난 7월 29일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49만 8천 원으로 확정하여, 시가 총액이 24.4조 원으로 집계된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은 1조 6,704억 원으로, 매출 대비 시가 총액이 14배에 이른다. 물론 영업이익, IP 파워 등 조건이 다르긴 하지만 네오위즈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타사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의 전문가는 "네오위즈가 수많은 인디 게임을 런칭하고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의 일본 서비스 등을 시동했는데도 여전히 모멘텀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은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전략이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는, 시장의 낮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블레스 언리쉬드 PC, 네오위즈 주가에 날개를 달아줄까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지난 2020년 3월 13일에 PS4와 엑스박스 원(Xbox One) 버전으로 전 세계에 출시된 '블레스 언리쉬드'를 PC 버전으로 재조정한 게임이다. 콘솔 매출은 월 20억 원 수준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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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7일 출시를 앞둔 '블레스 언리쉬드 PC' / 네오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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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레스 언리쉬드' PC의 정식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 약 40만 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최대 동시 접속자 수 4만 5천 명을 기록한 점을 주목할만하다. 스팀(Steam)의 출시 예정작 인기 찜 목록 글로벌 13위를 기록 중인 점, 그리고 사전 예약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세대 콘솔인 PS4와 엑스박스 원 시절을 넘어서 훨씬 제약이 없어진 PC 환경으로 개발됐다는 점, 그리고 PC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게이머 풀이 훨씬 커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콘솔 게임과 비례해 매출을 대비하여, '블레스 언리쉬드 PC'의 4개 분기 매출을 210억 원으로 추정하는 증권가 분석도 나왔다.

게이머들은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다른 MMORPG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묵직한 콤보 액션과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및 몬스터들과의 전투, 던전, 다양한 PVP(게이머들간 전투)를 구현한 부분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현재 총괄 PD와 부실장이 '몬스터 헌터' 개발 경력이 있는 만큼 액션 부분에서의 기대감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시장에 장기적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과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시장에 제대로 안착한다면 네오위즈의 주가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 공학부 교수는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그동안 네오위즈가 갈증을 느꼈던, 장기 모멘텀의 한 부분을 메꿔준다면 네오위주의 주가는 상승세가 될 수 있다."라며 "여기에 논외로 지난 2019년 중국 판호를 받은 룽투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여신풍폭'이 8월 24일 출시된다는 점도 증권가로부터 네오위즈 '매수 유지' 평가를 받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7월 12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스 언리쉬드' PC와 '여신폭풍'의 기대감을 통해 네오위즈 목표주가 3만 2천 원, 투자의견 '매수'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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