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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40대 이하 백신 접종 8월 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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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후에 18∼49세 접종계획 발표

대상자 1700만명 8월 하순부터 접종 예상



헤럴드경제

29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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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오는 8월 하순부터 40대 이하(18~49세)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가 1700만명으로 대규모인 만큼 순조로운 접종 진행을 위해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와 원활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에서 '8월 예방접종 계획'을 공개한다.

8월에는 18∼49세 1700만명을 위한 접종이 시작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상 18∼49세 인구는 2270여만명이지만 이 가운데 500만명 가량은 의료인·사회필수인력·예비군·교사 등을 위한 우선접종이나 '잔여백신 접종'을 통해 이미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시작 시기는 내달 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앞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당시 40대 이하 국민의 접종은 50대 등 7월 우선 접종자의 1차 접종이 대략 마무리되는 8월 하순께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에 대해서는 화이자를 주력으로 사용하되 모더나를 같이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사전예약 및 접종 일정, 예약 방법, 연령 또는 접종 시기별로 배정되는 백신의 종류 등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백신 도입 계획을 보면 8월에는 백신 약 2900만회분이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사(社)와 직계약한 물량이 총 2800만회분이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3만5000회분이다. 최근 모더나사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7월 공급량 가운데 약 200만회분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으나 미공급분의 상당량을 다음 주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9월에는 4200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8∼9월 공급량은 50대의 2차 접종과 40대 이하의 1차 접종에 쓰기에 충분한 양이다. 다만 예상치 못한 공급 지연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부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

추진단은 “향후 도입될 백신 총량을 감안하면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대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이날 종료된다. 2차 접종 시기는 내달 9∼20일이다. 또 고등학교 재학생을 제외한 내년도 대학 입시수험생의 접종 사전예약은 이날 밤 12시에 마감된다. 전날 오전 9시까지 대상자의 81.4%가 예약을 완료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또 다시 예약 시스템 먹통, 백신 수급 차질 등의 돌발변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가 가장 큰 과제이자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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