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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아마존 매출, 또 1000억달러 넘었지만…온라인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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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분기매출 1000억달러 돌파…월가 예상치엔 미달

헤럴드경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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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이번 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1000억달러(약 114조6500억원)를 넘어섰지만, 월가 예상치엔 못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효과를 누렸던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1130억8000만달러(약 129조6400억원)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한 뒤 이번 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100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1154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순이익은 48% 증가한 7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2분기 순익 중 두 번째 규모다. 반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27%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41%와 비교해 크게 둔화됐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사업부 매출은 각각 37%, 87% 늘었으나 주력 사업인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꺾였다.

아마존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온라인 쇼핑 매출은 22% 늘었으나 1년 전 증가율(43%)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을 1060억~1120억달러로,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10~16%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가 내놓은 3분기 매출 추정치 1192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사람들의 외출이 점점 늘고 있고, 이들이 (온라인) 쇼핑 외에 다른 걸 하며 시간을 보낸다”면서 향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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