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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인터뷰] 우동화 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 대표 “게임 스트리머와 만나는 ‘스트리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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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스트리머 랭킹 경쟁 및 메타버스 유저 커뮤니티 플랫폼 ‘스트리움’을 개발 중인 우동화 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 대표(왼쪽)와 최승일 부사장. (이다원 기자 lee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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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게임 팬덤의 열정을 추진력 삼아 유니콘 기업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조 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9일 이투데이와 만난 우동화 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 대표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는 게임 스트리머와 시청자, 게임 개발사를 한 자리에 모은 플랫폼 ‘스트리움’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스트리머는 게임을 직접 하며 이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중계하는 방송인을 말한다.

스트리움은 전 세계 게임 스트리머와 그 팬들의 놀이터이자 격전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축은 전 세계의 게임 스트리머와 팬이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다른 방송 채널을 통해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들을 한데 모았다.

우 대표는 “지금 게임 시장의 키워드는 함께 보고 즐기는 ‘참여’”라며 “A란 게임을 가장 잘하는 스트리머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점에서 착안해 이런 참여자들을 한곳에 모으고 함께 놀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방송 시청자들은 스트리움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선택해 팬이 된다. 그리고 스트리움을 통해 게임을 실행하면, 팬이 게임을 통해 올린 점수가 곧 스트리머의 점수가 된다. 팬이 게임을 잘하면 스트리머의 순위도 올라가는 식이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게임별 시즌 랭킹전도 가능하다.

우 대표는 “스트리움은 팬덤의 열정을 추진력 삼아 순환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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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움’을 구현한 모습. 각 게임 랭킹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왼쪽 위)와 스트리머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커뮤니티 ‘스트리움 월드’(왼쪽 아래). (사진제공=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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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구현한 커뮤니티 공간 ‘스트리움 월드’에서 스트리머와 전 세계에서 모인 팬이 직접 소통할 수도 있다. 스트리머의 역량에 따라 변화한다. 팬이 직접 스트리머의 메타버스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우 대표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조건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움은 미국 밸브(Valve) 사의 ‘스팀’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 세계 사용자를 확보한 스팀을 통해 사용자 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게임 개발사로서는 스트리움을 통해 비용 없이 게임을 많은 사람에 홍보할 수도 있다.

우 대표는 오랫동안 게임을 만들어 온 개발자이자 게임 플레이어다. 오래전부터 갖은 게임을 섭렵해 왔다는 그는 “피처폰 시절부터 게임을 개발해 오면서 성공도 거둔 적도 있고 실패한 적도 있다”며 “다 만들어둔 게임이 엎어지기도 하고, 중국에 진출했지만 판호 발급 문제로 돌아온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스트리움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증권업에 몸담아 온 최승일 부사장은 그런 열정을 돕기 위해 2018년 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에 합류했다.

최 부사장은 “스트리움이란 플랫폼이 보여주는 생태계가 매력적이었다”며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공시키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스트리움은 2023년께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를 향해 회사 전체가 달리는 가운데 투자 유치 소식도 전해진다.

우 대표는 “A+ 시리즈 투자를 다음 달 중순 즈음 유치할 것”이라며 “출시까지 함께 할 인력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핫’한 크래프톤과 에쎈모바일테크놀러지의 설립 연월이 같다”며 “게임 제작의 명가가 크래프톤의 비전이라면 ‘게임인들의 놀이터’가 우리의 비전이다. 한국 태생의 플랫폼이 글로벌 게이머와 유저가 뛰어놀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다원 기자(leed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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