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대만 의원 전략대화에 아베도 참석…중국 반발

윌리엄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 [출처=NHK캡처]© News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일본 의원들이 대만 의원들과 29일 첫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실시했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이날 전략대화에는 미국 연방의회 의원과 일본 일화의원간담회, 대만 입법위원을 포함해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윌리엄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과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 대만 국회의장격인 유시쿤 입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미국과 일본, 대만의 협력이 "중국 공산당의 약탈적인 행동에 대응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의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화의원간담회 고문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이 자리에 참석해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활동을 우려했다.

이날 회의는 개회사를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실시됐으나 대만을 국가로 취급하는 3자 형식으로 치러지고, 중국의 대만 탄압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가 되면서 중국의 반발을 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소위 대화는 혼잣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들의 대화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반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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