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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년정의당, 김건희 '쥴리 의혹'에 "여성혐오 흑색선전…민주당이 중단 요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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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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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의당이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비방 벽화 등에 대해 "여성 혐오적 흑색선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자들 중단 촉구를 당부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벽화도 그려졌고 뮤직비디오도 등장했다. SNS에는 '쥴리'를 말하는 게시글들이 넘쳐난다"며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나서서 지지자들에게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쥴리'는 '윤석열 X파일' 등에 거론되는 것으로, 김 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할 당시 썼던 예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 대표는 "민주당이 뒷짐 지고 가만히 있는 태도는 이것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의도나 다름없게 느껴진다"며 "후보가 연루된 친인척 비리를 검증하고자 한다면 쥴리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비리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의 벽화에 '쥴리의 남자들' 리스트가 등장했다"묘 "이런 식의 비난은 남성에게라면 결코 행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행태는 쥴리 의혹이 의미 있는 검증이라는 주장 이면에 사실은 여성 혐오와 성추문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는 것을 증명해 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대선 후보와 관련한 비리는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대선이 여성 혐오로 얼룩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쥴리' 논란에 대해 "최근 김 씨가 기자가 몰래 녹취하는 줄도 모르고 '쥴리를 하려고 해도 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소연한 것은 나름대로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산 사람을 유흥접대부로 덮어씌우는 것이 힘들고 안타까워서 한 말"이라며 "이를 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해 스스로 쥴리를 입에 올렸으니 얼마든지 이야기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정치인들이 '쥴리로 불리는 분을 어떻게 영부인으로 모실 수 있나', '사람들은 앞으로 쥴리 찾아 삼만리를 떠돌 것이다', '쥴리는 든든한 호위무사가 생겨서 좋겠다'는 등의 조롱성 논평을 내놨다"며 "이런 언급을 한 송영길 대표, 정청래 의원, 추미애 대선 예비후보 등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한 여성을 유흥접대부로 치부하는 의혹을 입에 올리고 퍼뜨리냐"고 비판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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