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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SBI리미트는 28일, 암호자산을 이용한 필리핀 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암호자산을 활용해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단시간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암호자산 교환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SBI VC트래이드와 SBI홀딩스의 제휴기업인 미국의 리플과의 협력을 통해 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플의 암호자산 'XRP'를 이용하게 되면, 송금은 4초만에 완료된다. 송금된 엔은 페소로 환전 후,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즈 닷 피에이치(Coins.ph)가 개발한 전자지갑에 전달되는 구조다.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SBI핀테크솔루션의 관계자는 NNA에,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가상화폐 국제송금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노동자나 기능실습생 신분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은 매우 많으며, 이들의 송금수요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대(對)필리핀 송금 수취방법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송금거래국을 확대하고, 리플과의 사업확대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오호리 마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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