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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동해 수심 1000m에서 심해오징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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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동해 깊은 곳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수심 1000m에서 유영하던 심해오징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지난 6월 동해 심해수산자원조사에서 ‘심해 관찰용 수중카메라’를 이용하여 수심 1000m (수온 0℃)에서 심해오징어 등 다양한 생물들을 영상에 담는데 성공했다.

파이낸셜뉴스

수심 1000m에서 촬영된 심해오징어./제공=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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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오징어는 길이 약 30cm로 일반 살오징어와 유사한 외형을 보였으나 다리가 더 굵었으며, 출수공을 통해 물을 내뿜으며 자유자재로 유영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수심 700m에서 갈고리흰오징어가 유영하는 모습을, 500m에서는 청자갈치, 300m에서는 난바다곤쟁이 무리도 포착됐다. 또 심해생물들의 중요한 먹이가 되는 마린 스노우(marine snow)가 내리는 영상 등 심해의 다채로운 수중환경영상이 확보됐다. 마린 스노우는 바다의 상층부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사체나 배설물이 심해에서 눈처럼 내리는 모습을 말한다.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동해 깊은 수심에서 살고 있는 수산생물의 분포와 서식환경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올해 초에 ‘심해 생태계 관찰용 수중카메라 운용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6월 조사 때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20∼40㎏의 프레임에 탈부착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추를 조절하면 수심 2000m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고가의 장비이면서 전문 인력이 필요한 ROV(무인심해잠수정)에 비해 높은 가성비와 심해의 수중영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그동안 심해 수산자원은 어획시험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한 심해 관찰용 수중카메라는 심해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과 수중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고도화시켜 우리나라 심해 생물자원의 분포와 서식환경을 구명하는 등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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