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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윤석열 8월 입당 안하면 캠프 합류 인사 싹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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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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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무조건 8월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거론하며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면 그 분들은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입당 압박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선 내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는다면 캠프에 합류한 분들을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에 "싹 징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8월이냐는 질문에 "8월일 것이라 본다. 이유는 윤 총장이 지금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하면서 사실 이번에 (국민의힘) 당협 위원장 일부가 윤 전 총장 전 캠프로 갔다"며 "당협위원장들도 당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8월에 입당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윤 전 총장과 상의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절차상으로는 선후 관계가 약간 뒤집혀서 저희가 소명을 받는 과정 중에 있지만, 오히려 8월 입당이 아니면 그분들을 데려간 게 무리수이기 때문에 무조건 8월 입당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광복절 이전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사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15~16일쯤 할 수도 있겠다"며 "또 며칠 시간을 두고 20~30일에 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다.

'8월 내 입당한다면 당내 인사의 징계는 없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러면 그분들의 기사회생"이라며 "윤리위원회를 열면 그분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판단이 나오는 건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의 공천을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당의 인사가 그를 돕는 행보를 하면 칼같이 제명"이라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제1 야당의 경선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며 "연예인이라고 해서 버스 가는 것 세워라,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어떤 특혜도 바라지 않는 담백한 분"이라며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고, 8월일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에도 "만약 대선주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경선이 시작된다면 명백히 당 외부 대선주자를 돕는 걸로 볼 수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당의 윤리규정이 복잡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국민 캠프에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을 맡은 이학재 전 의원,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인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인 김병민 전 비대위원 등이 합류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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