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단면 및 경사 등 입체적 분석…지장물 조사 등 보상 업무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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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차 산업 신기술인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선도하고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기업 최초로 드론웍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LH 드론웍스 플랫폼’은 전국 LH 사업지구에서 촬영한 드론영상으로 DB를 구축하고 가공·3D모델링 해 △보상현장 기본조사 △건설현장 토공검측 △현장 실시간 안전순찰 등에 사용하는 Web에 기반한 드론활용 종합 플랫폼이다.
드론웍스 플랫폼에서는 촬영한 드론 영상을 전용 Web에 DB를 업로드 해 상시적으로 현장을 확인·분석할 수 있으며, 2D 정보를 3D 정보로 바꾸는데 활용하는 포인트 클라우드를 제작해 3D 모델링이 가능하고, 정사영상(위에서 내려다 본 여러 장의 항공영상 등을 겹쳐 한 장으로 만든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현장을 손쉽게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플랫폼으로 제작된 정사영상을 지형도나 지적도, 설계도면 등과 중첩해 토공의 단면 및 물량, 경사면 등을 분석하는 데 용이하며, 입체적 비교·분석도 가능하다. 또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공사 진행상황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웍스 플랫폼을 통해 LH에서 활용 중인 드론 기기 등을 일괄 관리할 수 있다. 기기 목록은 물론 드론 세부 정보, 배터리 현황과 함께 드론 비행 위치, 운행 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LH는 드론 활용 분야를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공사 업무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토지보상 업무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드론 영상에 기반한 토지보상 지물 검출 서비스를 제공해 토지 위 객체를 탐지하고, 건물,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지장물을 조사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직원을 대상으로 드론웍스 플랫폼을 운영한 이후, 내년부터는 시공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 드론웍스 플랫폼은 건설현장 품질 향상 및 사고 예방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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