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드론웍스 플랫폼’ 구축…건설현장 점검 등 활용

토공단면 및 경사 등 입체적 분석

지장물 조사 등 보상 업무에도 적용

내년부터 시공사 등에 제공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드론웍스 플랫폼 역할 [LH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건설 기술을 선도하고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웍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LH는 지난 2018년부터 국산 드론을 건설 현장에 도입했으며, 공사 업무에 드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작년 8월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전국 LH 사업지구에서 촬영한 드론영상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가공·3D모델링을 해 ▷보상현장 기본조사 ▷건설현장 토공검측 ▷현장 실시간 안전순찰 등에 사용한다.

플랫폼에서는 촬영한 드론 영상을 전용 웹(Web)에 DB를 업로드해 상시적으로 현장을 확인·분석할 수 있다. 또 포인트 클라우드(3차원 공간상 여러 점의 집합)를 제작해 3D 모델링이 가능하고, 정사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현장을 손쉽게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정사영상은 위에서 내려다 본 여러 장의 항공영상 등을 겹쳐 한 장으로 만든 영상을 말한다.

특히 플랫폼으로 제작된 정사영상을 지형도나 지적도, 설계도면 등과 중첩해 토공의 단면 및 물량, 경사면 등을 분석하는 데 용이하며, 입체적 비교·분석도 가능하다.

또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공사 진행상황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도움이 될 전망이다.

플랫폼을 통해 LH에서 활용 중인 드론 기기 등을 일괄 관리할 수 있다. 드론 세부 정보, 배터리 현황과 함께 드론 비행 위치, 운행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LH는 드론 활용 분야를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공사 업무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지보상 업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 영상에 기반한 토지보상 지물 검출 서비스를 제공해 토지 위 객체를 탐지하고, 건물,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지장물을 조사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직원을 대상으로 드론웍스 플랫폼을 운영한 이후 내년부터는 시공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LH 드론웍스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LH는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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