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후 TTS 발생률 100만명당 2.3명 수준
"1차 접종 후 이상증상 없다면 2차도 접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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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발생률이 백신 미접종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발생률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Z사 소속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1차 접종 후 TTS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백신 2차 접종으로 TTS 발생 확률이 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TTS 예상 발생률은 접종자 100만명 당 2.3명으로, 백신 미접종자에서 관찰된 발생률과 유사한 것이 확인됐다. 1차 접종 후 예상 TTS 발생률은 100만명 당 8.1명이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약물 및 백신 실사용에 따라 자발적으로 보고된 모든 이상 사례를 기록한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안전성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TTS 보고 사례에는 데이터 컷오프 시점인 지난 4월 30일까지 수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및 2차 접종 후 14일 이내 발생한 사례가 포함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분석 결과는 영국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옐로카드 보고서의 최근 내용과 일치한다. MHRA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TTS 비율이 더 낮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옐로카드 보고서는 안전성 우려 관련 정보를 수집 및 모니터링하는 영국의 이상반응 보고 체계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TTS의 잠재적 기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지원 및 진행하고 있다.
TTS는 응고 장애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등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 TTS 의심증상은 Δ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Δ접종 후 심한 또는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구토를 동반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Δ접종 후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TTS에 대한 결정적인 원인 또는 구체적인 위험 요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러한 극히 드문 사례들도 증상 발견 후 적절히 치료할 경우 관리가 가능하다.
메네 팡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제약 연구개발 총괄 수석 부사장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결과는 첫 접종 후 TTS가 확인되지 않는 한, 코로나19 및 발생 중인 변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응증대로 2회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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