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댕댕이 안고 '찰칵'…유력 대선주자들 1500만 '펫심' 겨냥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애견 행보’를 보이며 펫심을 자극하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동질감을 자극해 1500만 반려인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직을 해오며 반려견 놀이터 조성, 길고양이 중성화 보호 사업, 고양이 입양센터 조성 등 동물보호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펼쳐왔다.

이낙연 전 대표도 반려견을 키워본 적은 없지만, 반려동물 관련 행보에 적극적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물을 물건으로 분류한 민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동물권 개념 도입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최근 법무부가 동물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골자의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이 전 대표는 “이제는 동물보호법을 넘어 동물복지법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를 찾아 어린 시절 키웠던 강아지를 묻어줬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법제화에 지속해서 관심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토리'는 윤 전 총장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한 반려견이다. 그는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를 키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02년부터 '고양이 집사'다. 터키쉬 앙고라 종의 고양이 '민들레'가 어렸을 적 분양받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한편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가구의 29.7%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다.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