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공유 서비스 헬로추싱 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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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蟻集團)이 출자한 차량공유 서비스 헬로추싱(哈?出行)이 뉴욕 증시 상장 계획을 취소했다.
재화망(財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은 28일 헬로추싱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전날 뉴욕 시장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하려던 방침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헬로추싱은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의 요청과 자본시장 환경을 감안해 나중에 때가 되면 IPO를 재차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애초 헬로추싱은 지난 5월 SEC에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헬로추싱은 2014년 자전거 공유 플랫폼으로 출범해 자동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3대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앤트그룹이 36.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중국의 뉴욕 증시 상장과 관련해 앨리슨 리 SEC 위원은 26일 해당 중국기업이 미국 당국에 정례보고 일환으로 중국 정부에 의한 사업간섭 리스크와 관련한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당국은 6월 말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에 사이버 보안 위반을 이유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중국은 온라인 교육 관련 업체에 규제를 확대해 보습(과외) 등 사업에 상대한 타격을 주었다.
당국은 해외상장을 계획하는 중국기업에는 사이버 보안 승인을 의무화하는 조치도 발령했다.
이런 상황에 더해 미중대립이 격화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자국기업의 미국 상장을 포기 또는 연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뉴욕에서 IPO를 준비하던 중국기업들이 줄지어 계획을 포기, 취소했다.
관련 소식통은 일부 중국기업이 미국에서 IPO 계획을 SEC의 확실한 관련 지침이 나올 때까지 보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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