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기견 등 7마리 동행…SNS 홍보전 본격화
이재명·이낙연, 반려동물 복지 경쟁…유승민 원희룡 추미애, 감성자극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이은정 기자 = 여야 대권주자들이 '펫심 구애'에 나섰다. 감성적 접근으로 1천500만 반려인들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직을 해오며 동물보호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폭넓게 펼쳐왔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 길고양이 중성화 보호 사업, 고양이 입양센터 조성, 특별사법경찰관 동물권 보호 활동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28일 "반려동물이나 동물보호 정책 성과 면에서는 이 지사가 압도적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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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13일 반려견 관련 간담회를 위해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반려견과 놀아주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김숙희 이낙연 전 대표 부인, 김자인 오영환 의원 부인, 이 전 대표. 2021.6.13 toadboy@yna.co.kr |
이낙연 전 대표 역시 반려견을 한 번도 키워본 적은 없지만, 반려동물 관련 행보에 적극적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서울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행사에도 참여해 반려인·수의사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법무부가 동물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골자의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이제는 동물보호법을 넘어 동물복지법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를 찾아 어린 시절 키웠던 강아지 '부엉이'를 묻어줬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반려동물 관련 법제화에 지속해서 관심을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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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간식 주는 정세균 전 총리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펫페어(K-Pet Fair)에서 견주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애완견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 2021.5.30 superdoo82@yna.co.kr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오랜 기간 투병 끝에 숨을 거둔 반려견 '테리'에 대해 자주 언급해왔다.
추 전 장관 캠프 관계자는 "추 전 장관과 20년을 함께 한 가족인 테리는 추 전 장관이 2018년 지방선거로 전국 순회를 하던 중 숨을 거뒀다"며 "당시 추 후보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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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토리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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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동물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을 운영, '토리 아빠'의 면모를 부각해 화제다.
'토리'는 윤 전 총장이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입양한 반려견이다. 그는 반려견 4마리, 반려묘 3마리를 키운다. 반려묘 1마리는 길고양이 출신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002년부터 '고양이 집사'다. 터키쉬 앙고라 종의 고양이 '민들레'가 어렸을 적 분양받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조만간 SNS에 고양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년 넘게 요크셔테리어 반려견 '찡아'를 키운 경험이 있다. 수술 실험용 강아지를 데려와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기견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에 한동안 SNS 계정 프로필 사진으로 '찡아'의 사진을 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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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이동봉사 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
원희룡 제주지사는 반려견을 기르지는 않지만,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원 지사는 지난 5월 유기견 '줄리'를 제주에서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보호소까지 '유기견 이동봉사'를 한 유튜브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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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반려견 '훈이' [박진 의원실 제공] |
박진 의원은 반려견 '훈이'를 기르고 있다. 박 의원은 수변공원과 그린벨트 내 반려동물 전용 운동·휴식공간 설치를 위한 일명 '반려동물 놀이터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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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지현 이은정 기자 = 여야 대권주자들이 '펫심 구애'에 나섰다. 감성적 접근으로 1천500만 반려인들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직을 해오며 동물보호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폭넓게 펼쳐왔다.
반려견 놀이터 조성, 길고양이 중성화 보호 사업, 고양이 입양센터 조성, 특별사법경찰관 동물권 보호 활동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28일 "반려동물이나 동물보호 정책 성과 면에서는 이 지사가 압도적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반려견을 한 번도 키워본 적은 없지만, 반려동물 관련 행보에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