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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준석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싶어 죽겠다, 최종 결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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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 합당하고 싶어 죽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6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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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실무협상이 한 달 만에 결렬 수순을 밟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최종 결렬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을 협상 단장으로 했는데, 제가 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런 협상안을 들고 왔을까 할 정도로 의아한 조항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안 대표의 진의를 확인하는 게 첫 단계다”라며 “저는 안 대표님께 사적으로 소통을 했고, 이것은 지도자 간이 만나서 해결을 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최근 지지율도 침체 상태라 흡수 당하는 느낌을 갖지 않기 위해 요구 조건이 실제 당세보다 조금 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봤다”며 “국민의당에서 요구하는 자리 배분 이런 것들은 거의 다 받았다”고 했다.

단 “당명 변경을 해달라, 차별 금지법에 대해 동의를 하는 입장을 당헌 당규로 하자 이런 것들이 정당 간의 협상에서 나올만한 이야기인가 싶다. 그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힘,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합의문을 통해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이어 쟁점별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 재정 및 사무처 인력·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에 대해선 의견이 일치했으나, 야권 대통령 단일화 플랫폼 구축 방안, 당명, 차별금지위원회 당규 제정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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