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4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외교부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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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준비를 위한 각료급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의장국인 영국이 COP26의 성공적 결과 도출을 위해 소집한 첫 번째 각료급 회의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코스타리카, 피지 등 50여개 주요국이 참석했다.
이번 각료회의에선 파리협정 1.5도 목표, 기후 적응, 기후 재원, 국제 시장 메카니즘 등 선진-개도국 간 대립으로 수년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파리협정의 이행의 주요 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회의에서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국가들의 조속한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이 필요하다"면서 "COP26까지 2050년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상향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제출 등 기후행동 강화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차관은 COP26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축뿐만 아니라 적응 분야에 대한 진전이 필요하며 우리나라가 기후협상의 성공적 결과도출을 위해 주요국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임을 표명했다.
특히 최 차관은 우리나라가 2023년 개최되는 COP28을 유치하여 국제사회의 파리협정 이행 강화에 기여코자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요국들이 행사 개최 적임국인 우리나라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와 주요국들은 자연재해의 격화와 빈도의 증가 등 기후변화의 속도와 피해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COP26에서 개도국의 적응 지원 관련 합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각료회의 이후엔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등 참가한 주요국들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이뿐 아니라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에스피노사 유엔기후협약(UNFCCC)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도 조우했다.
외교부는 "이번 런던 회의에서 최 차관은 주요국들과 집중적인 면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내실 있는 COP26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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