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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기후위기 일자리 충격 최소화 위한 사회적 대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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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委 ‘기후변화와 산업·노동연구회’ 발족

헤럴드경제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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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석탄화력발전과 내연기관 자동차 분야의 일자리 충격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27일 첫발을 뗐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기후변화와 산업·노동 연구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이 ‘공정한 전환’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연구회의 목표다. 기후변화에 따라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이른 바 ‘공정한 전환’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시동이 걸린 셈이다.

연구회는 이에 따라 탄소 중립이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국내 기업의 대응 현황 파악, 외국의 관련 정책 동향 조사, 국내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 의견 청취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회는 노사정이 공동으로 논의할 의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연구회에는 노동계에서 한국노총, 공공노련, 금속노련, 사용자측에서 경총,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등 노사 단체가 참여하고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가 들어온다. 또 기후변화, 고용정책, 노사관계, 산업정책, 에너지정책, 직업훈련 분야에서 각 전문가가 참여한다. 좌장에는 노용진 서울과기대 교수가 위촉됐다.

기후변화 위기는 그린 에너지산업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증가 등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기존 탄소기반 산업의 쇠퇴와 고용감소 등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 연구회 발족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슬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산업전환에 영향을 받는 노사에 대한 ‘공정한 전환’의 길을 노사정이 함께 모색하는 과정과 실행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사회적 대화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정한 산업전환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노사정 간의 협력과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노사정이 탄소 중립의 중요성 및 산업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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