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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올해 서울 등 폭염일수 평년 훨씬 웃돌 듯…당분간 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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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대야일수도 이미 평년 여름철과 엇비슷해져

연합뉴스

무더위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여름철 서울의 폭염일수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의 폭염일수는 9.0일로 평년(1991∼2020년 6∼8월)의 8.7일보다 많아졌다. 아직 여름철이 한 달여 더 남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여름철 폭염일수는 평년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일수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일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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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주요 지역 폭염일수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같은 기간 서울의 열대야일수(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일수)는 11.0일로 평년 여름철의 12.5일과 엇비슷해졌다.

서울 이외에도 춘천(평년 11.3일, 올해 12.0일), 철원(4.2일, 9.0일), 인제(6.8일, 10.0일), 인천(4.4일, 6.0일), 강화(3.1일, 5.0일), 서산(6.0일, 7.0일) 등이 이미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폭염일수가 평년 여름철 폭염일수를 이미 넘어섰다.

반면에 속초, 태백, 대관령, 울산, 부산, 거제, 남해, 울진, 봉화, 영덕, 여수, 완도, 장흥, 고흥, 임실, 장수, 성산, 서귀포, 추풍령은 아직 폭염일수가 하루도 없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폭염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더위가 계속되고 아침 최저기온인 25도 이상으로 열대야도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지역별 예상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5도로, 지난주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나 태풍의 이동 경로 변화 등에 따라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제6호 태풍 '인파'는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육상으로 상륙한 뒤 28일께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8호 태풍 '네파탁'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동남동쪽 해상을 지났으며 다음날 오후 센다이 남남서쪽 육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2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태풍에서 쏟아져 올라오는 열기가 전해진다면 기온이 예상보다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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