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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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공식회동 후 당 대표 회의실 백보드의 건전지 한 칸을 채워넣었다.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회동에서 전 '대동소이'를 이야기했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 그것에 이르는 방법론과 세부경로에 대해 큰 줄기가 같고 약간의 차이만 존재한다"고 밝혔다. 전날 윤 전 총장과의 치맥 회동에서 양측이 불확실성을 줄였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는 저희 최고위 회의장 뒤에 있는 백드롭에 배터리 한 칸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건전지 한 칸을 채우는 스티커를 붙이려다 여의치 않자 펜으로 한 칸을 칠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도부가 박수로 호응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최고위 회의실에 건전지 모양의 픽토그램을 그려넣은 백보드를 새로 걸었다. 70%쯤 충전된 건전지 위에 '로딩 중...'이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이 대표는 당시 "지난 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을 시작으로 대선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분 한분 사람이 모이고 있는 것을 '로딩중'이라고 표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선 주자들과 함께 '완전 충전'된 상태로 대선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백보드는 지난 15일 홍보본부장으로 임명된 김은혜 의원의 작품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는 로딩의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며 백보드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로딩이 진행될 때의 기대감, 로딩이 끝날 때의 만족감이 있다"며 "이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분들의 힘을 모으는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 부지런히 국민의 마음을 실어날라 '풀 충전', 국민의힘의 이름으로 최고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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