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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가 대통령 지켜달라 했다" 이낙연측 통화 공개 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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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이재명, 이낙연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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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창원교도소로 수감되는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가 가는 날까지 여당 내 정치적 논쟁에 휘말렸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김 지사와 이 전 대표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경수 지사가 이 전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님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여 문심(文心)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전날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게 발단이 됐다. 최 의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김 지사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가 “제가 버티는 것은 잘하지 않나. 대통령님을 부탁드린다. 잘 지켜달라”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님을 잘 모시겠다. 잘 지켜 드리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렇게 김경수, 이낙연, 문재인, 그리고 당원들은 하나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지사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지사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문 대통령님을 잘 지켜달라’고 한 말씀을 어떤 생각으로 공개하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김 지사 위로를 위한 대화 내용을 선거에 이용하듯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했다. 또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 했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대통령을 지키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에 “위로해야 마땅할 김 지사의 통화 내용을 팔면서까지 이래야 하나”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글을 내렸고, 이에 김남국 의원도 비판 글을 삭제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드루킹’ 일당의 인터넷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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