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의 '엄마의 이름' 아말 엘모타르의 '유리와 철의 계절'
듀나의 '우리 미나리 좀 챙겨주세요'
'소설의 첫만남' 포용력편 3권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창비가 청소년들이 문학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소설의 첫만남'이 포용력을 주제로 한 단편소설 3편을 동시 출간했다.
포용력편은 권여선의 '엄마의 이름'(22권) 아말 엘모타르의 '유리와 철의 계절'(23권) 듀나의 '우리 미나리 좀 챙겨주세요'(24권)이다.
'엄마의 이름'은 서로를 아끼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엄마와 딸 사이를 그렸다. 반희는 딸 채운을 아끼기에 딸이 자신을 닮지 않고, 다르게 살기를 바란다. 딸과도 거리를 두는 엄마 반희에게 내심 서운했던 채운은 어느 날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이 소설은 권여선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이며 2020년 김승옥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유리와 철의 계절'은 마법에 걸린 태비사와 아미라가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태비사는 무쇠 구두를 신고 걸어야 하는 저주에 걸렸다. 아미라는 유리 언덕 꼭대기에 앉아 꼼짝하지 못한다. 어느 날 유리 언덕을 발견한 태비사는 비탈을 올라 아미라를 만난다.
이 소설은 2017 네뷸러상과 휴고상 최우수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우리 미나리 좀 챙겨주세요'는 신체 일부를 기계로 바꾼 인간이나 인공적으로 탄생한 메카 생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선보인다. 미나리는 타조 DNA를 기반으로 만든 생물학적 공룡이며 해남고생물공원에 살고 있다. 미나리를 돌보는 메카 인간 '현승아'는 어느 날 미나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한편 '소설의 첫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100면 이내의 단편소설에 풍성한 삽화를 더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들이 참고서를 떠나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를 놓기 위해 마련됐다.
◇엄마의 이름(권여선 지음) 유리와 철의 계절(아말 엘모타르 지음) 우리 미나리 좀 챙겨주세요(듀나 지음)/ 창비/ 각권 8800원. 3권 2만6400원.
ar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