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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중국어 표기 신치 놓고... 中네티즌 “한국 지역의 김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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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3일 중국 온라인매체 시나닷컴이 한국 정부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시나닷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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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김치의 중국어 표기 ‘신치'(辛奇)에 대해 “한국 지역의 김치일 뿐”이라며 김치의 정통성은 중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온라인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23일 “한국 정부가 한국식 김치(韓國泡菜·한국 파오차이)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을 통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치의 정통성은 중국에 있고, ‘한국 김치’는 한국 지방에서 자주 먹는 김치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나는 신치 대신 ‘한국식 김치’라고 부르겠다”며 “김치는 우리의 것이니 (다른 지역의 김치에는) 해당 지역 명칭을 접두사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한국산 김치라는 표현을 써라”, “공식 언어 명명권은 우리에게 있는데 한국이 뭐라고 하든지 상관없다”, “한국 김치와 중국 김치는 다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한청(汉城·서울의 옛 중문 명칭)이 서울(首尔·서우얼)로 바뀐 것과 같다”며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앞서 2005년 서울시는 ‘한청’ 대신 실제 서울과 발음이 비슷한 ‘서우얼’로 중국어 표기를 바꿨다. 명칭을 바꾼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다수 중국인이 서울을 옛 명칭으로 부르는 것처럼 ‘신치’ 역시 의미없는 대응이라고 비꼰 것이다.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운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중국 문화는 모방하기에는 너무 많고, 빼앗으려면 정통성이 필요하다”며 “(김치를 신치라 하는 것은) 도둑질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송주상 조선NS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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