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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공개 압박하다 만찬회동…윤석열 대하는 이준석의 ‘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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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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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와 관련 “정확히는 올해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라며 “단일화 판은 후보등록일 전(내년 2월)까지 간다”고 야권 분열을 우려했다. 당내 후보 선출 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단일화’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선 단일화는 지는 쪽이 수백억의 자금 부담을 끌어안고 사라져야 하는 단일화”라고 윤 전 총장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르면 25일 저녁 만나 입당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는 등 윤 전 총장 입당을 두고 연일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의 입당을) 8월이냐 11월이냐 이야기하는 분들은 솔직해져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 노무현-정몽준 사례를 봐도 알겠지만 단일화 판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간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선 후보등록일에도 마무리를 못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2월 13~14일이 후보자 등록일이다. 올해 11월은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이지 단일화는 그 뒤로도 몇 달간 시작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다음달 입당을 확정하지 않을 경우 내년 2월께나 단일화 작업에 돌입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확히는 (윤 전 총장의 입당은) 8월이냐 내년 2월이냐의 문제”라며 “우리 당을 생각하는 당원이라면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인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언론도 이제 솔직하게 8월이냐 2월이냐로 쓸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윤 전 총장을 비호하며 이 대표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이어온 당내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 중진들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또 당내 대선후보 선출 뒤 당 밖 주자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한 모든 수가 동원될 것이다. 대선에서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내년)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9일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게 허용했다. 당내 주자들을 돕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면서, 윤 전 총장 등 장외 유력 주자의 입당을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당외주자들에 대해서는 신중하라는 것”이라며 “당외주자가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뒤에는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당원의 의무를 저버릴 수밖에 없다. 그 기간이 11월 선출부터 2월까지 이어지면 그 선거는 적전분열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르면 이날 저녁 만찬을 하고 입당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고 국민의힘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비공개로 상견례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상황에서 성사되면서 관심을 끈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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