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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승절 맞아 전시 후방사업 조명…"위대한 자력갱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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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기념 '조중통 상보'…시련 강조하며 증산 압박

"전쟁 첫해 2238개 청년돌격대 조직"…청년층 참여 부각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승절'로 기념하는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24일 2~3면에 '위대한 자력갱생 역사에 길이 빛날 전승세대의 전설적 위훈'이라며 전후복구기 당시 사진을 대거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 후방사업을 재조명하며 증산을 압박했다.

식량난 속에 전승절을 기념하면서 미국이나 남측에 대한 비난 보다는 사상 고취를 통한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2~3면에 '위대한 자력갱생사에 길이 빛날 전승세대의 전설적 위훈'이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상보' 기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개된 전시식량증산과 수송투쟁, 증산경쟁운동, 전선원호운동 등 후방사업들을 조명했다.

조중통 상보는 대내 중요한 메시지나 입장을 발표할 때 활용되는 형식으로 27일 전승절을 기념하는 의미로 보인다.

신문은 "당 제8차 대회가 펼친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한 총진군길에서 맞는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돌에 즈음하여 전쟁의 3년간 후방인민들이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의 억센 신념으로 창조한 역사의 기적에 관한 상보를 발표한다"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이어 "각지 농민들이 전개한 전선공동작업대활동과 전선청년돌격대운동은 전시 식량증산에 크게 기여하였다"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 시기에 조직하신 생산돌격대의 경험을 본받아 공동작업대, 청년돌격대들은 파괴된 농경지 복구를 비롯하여 모든 영농작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농산물 증산투쟁을 힘있게 벌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첫해에 강원도의 농촌들에서 2238개의 전선청년돌격대가 무어진 것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수많은 전선청년돌격대가 조직되였다"며 당시 청년세대의 참여를 부각했다.

또 "농민들은 적들의 무차별적인 폭격과 포격으로 방금 씨앗을 뿌린 농토가 뒤집히면 밤중으로 메우고 두번이고 세번이고 다시 씨앗을 뿌렸으며 적의 기총탄에 소가 쓰러지면 직접 가대기를 끌고 삽과 괭이로 논밭을 뚜져가면서 영농전투를 벌렸다"며 "전시환경에서도 평양의 농민들은 선진영농방법을 널리 도입하고 작물비배관리를 알심 있게 하여 전쟁전보다 더 많은 알곡소출을 냈다"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군기기금헌납운동과 애국미헌납운동을 통하여 애국적 지성을 발휘해온 농민들은 한알의 쌀이라도 전선에 더 많이 보내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관철하기 위해 전선원호미헌납운동을 발기하고 앞을 다투어 여유곡물과 절약한 량곡을 전선 원호미로 바치였다"며 과거 세대의 애국심을 집중 부각했다.

신문은 "1950년대의 조국수호자들은 위대한 수령의 영도 따라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억척의 신념을 지니고 일떠선 인민에게는 무서울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으며 오직 승리만이 있다는 철리를 실천으로 증명하였다"며 "중첩되는 시련을 거대한 승리로 반전시킨 노동계급의 완강한 곤난극복정신, 줄기찬 창조와 혁신의 기상으로 충만된 전시증산경쟁운동은 위대한 전승의 날을 앞당긴 강력한 추동력이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뀐다 해도 전승세대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은 우리 인민의 심장에 뛰는 붉은 피를 더욱 진하게 해줄 것이며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전진과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날 전승절을 기념해 '후방사업'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기념 기사를 발표한 것은 이번 전승절을 차분하게 내부 결속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호전적인 메시지나 과거의 '사례'보다는 후방사업을 강조한 것은 올해 식량난을 대비하는 북한의 사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올해 새 경제발전계획 발표 이후 농업 생산을 경제 성과의 핵심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또 김정은 총비서는 최근 '식량난'을 직접 언급했고, 북한은 농업과 수산업 등 먹거리 문제 해결과 관련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과 이상 고온, 수해 등 식량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날씨 문제에도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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