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용 캡슐·달려라 요망지게!·처음 연애
부제는 '메타버스 인공지능의 시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에 사라지지 않고 유망한 직업은 무엇일까?
책은 AI와 구별되는 인간의 장점인 창의성을 살리는 직업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직업군 등을 꼽는다. 반복적인 특정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 능력보다 나의 재능 영역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발전시켜야 하는 창직(創職. job creation) 시대가 왔다고도 주장한다.
김준수 SBS 예능 PD, 최승홍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 이유진 경향신문 엔터부 기자, 아이박슨 웹소설 작가, 지능형 과학실을 개발하는 손미현 선생, 연료전지를 만드는 김정현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각자 자기 직업의 미래상과 변화 전망을 설명한다.
다빈치 books. 229쪽. 1만6천 원.
▲ 일인용 캡슐 = 김소연 외 3인 지음.
기후 변화를 주제로 네 명의 중견 작가가 쓴 단편 과학소설(SF)을 엮었다.
더워지는 지구가 야기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앤솔로지다.
특이점이 온 인공지능이 기후를 관리한다는 내용의 김소영 '가이아의 선택', 기후 난민이 돼 화성 테라포밍에 동원됐다가 연락이 끊긴 지구로 귀환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일인용 캡슐', 팬데믹으로 인구의 절반을 잃은 근미래에 희망을 찾아 싸우는 아이들의 연대를 말하는 '코찌', 갑작스러운 빙하기 도래로 멸종 위기에 놓인 인류의 사투를 담은 정명섭 '빛을 찾아서'가 실렸다.
라임. 184쪽. 1만1천 원.
▲ 달려라 요망지게! = 곽영미 지음.
'요망지게'는 제주도 사투리로 '야무지게'라는 뜻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운동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다.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부였던 다섯 친구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부로 종목을 바꾸면서 조금씩 서로의 아픈 비밀과 사연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달라진 이들은 서로에게 반짝이는 별이 되어주고자 한다.
숨쉬는책공장. 224쪽. 1만2천 원.
▲ 처음 연애 = 김종광 지음.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청소년들이 보여주는 첫사랑의 달콤한 이야기다. 13편의 단편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옴니버스 소설집이기도 하다. 4·19 혁명부터 최근 팬데믹 사태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사건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친 영향을 작가의 정치적 성향을 담아 서술한다.
씨네스트. 240쪽. 1만2천 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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