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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신 입양아 몰다워, 美 체조 대표팀 간판스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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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 예선전에 출전한 율 몰다워 선수. 그는 이 경기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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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체조선수인 율 몰다워(Yul Moldauer·24)가 도쿄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간판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VOA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관심 갖고 지켜보는 종목이 체조”라면서 “몰다워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몰다워는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때 미국으로 건너간 입양아다. 콜로라도주(州) 농가에서 미국인 부모 아래 자란 그는 7살 때 체조에 입문했고, 10살에 미국 주니어 체조팀 선수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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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 예선전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된 율 몰다워가 기쁨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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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들은 몰다워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고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데다 정신력도 강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오클라호마대 재학 시절 미국 전국대학체육협회(NCAA) 주최 체조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우승했고,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마루운동 동메달을 땄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지난달 26일 확보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 예선전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이다. 그는 대회 준비를 위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훈련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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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 예선전에서 활약하는 율 몰다워 선수.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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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다워 선수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며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계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호주 한인2세 이세범(20) 선수는 최근 애들레이드 아쿠아틱 앤드 레저센터에서 개최된 호주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개인혼영 400m 2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4살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영 훈련을 받은 이세범은 6살에 스쿼드 트레이닝에 참여하며 ‘수영 신동’으로 불렸다. 그는 호주수영연맹이 발간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캐나다의 태권도 국가대표인 스카일러 박(22)도 한국계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칠레·이탈리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6세 때 아버지 따라 캐나다로 이민 갔다. 2016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팬암 챔피언십 여자 57㎏ 체급에서 우승하며 캐나다 국가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스카일러 박의 코치는 캐나다에서 태권도장 ‘태룡 박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그의 아버지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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