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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 50개주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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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23일(현지시간) 구급요원들이 코로나19 증증환자 이송에 필요한 의료 장비들을 하역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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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주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것이다.

CNB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700명으로 1주일 전에 비해 6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2주전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폭증한 규모다.

하푸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24만명을 웃돌던 지난 1월 팬데믹 정점 당시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델타변이 확산 속에 팬데믹이 다시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어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미 코로나19 감염은 백신접종 확대 속에 방역규제가 느슨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후반 15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신규 백신 접종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델타변이가 백신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규 감염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루 300만명 이상이 접종하며 최고를 기록했던 백신 접종자 수는 이후 계속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해 지금은 하루 53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주리, 플로리다, 네바다주 등에서 지난 1주일간 하루 평균 인구 100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높았다. 이 4개주 모두 감염률이 미 평균의 최소 2배를 웃돌았다.

이들 4개주는 또 백신 접종률이 미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공통점도 있다. 12세 이상 연령대의 미 전체 백신 접종률이 65.9%인데 반해 루이지애나 백신 접종률은 47.7%로 가장 낮다.

CDC에 따르면 백신 비접종자를 중심으로 병원 입원도 늘고 있다. 1주일 전에 비해 32% 급증했다.

비벡 머시 미 연방 공중보건서비스단(PHSCD) 단장은 2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대부분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이라고 밝혔다. 병원 입원 환자의 97%, 사망자의 99.5%가 백신 비접종자였다.

통상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 수주일 뒤에 동반 상승하는 사망자 수는 아직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89%에 이르러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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