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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상반기 극장 관객 역대 최저… 개봉작은 작년보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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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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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영화관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3일 올 상반기 영화관 전체 관객 수가 20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된 2004년 이후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저치다. 매출액은 1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75억원) 감소했다.

한국영화의 경우 관객 수는 382만명,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0.9%, 79.8% 감소했다. 관객 점유율은 19.1%로 42.6%포인트 줄어들며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질 개봉 편수는 332편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6.2% 증가했다. 외국영화는 227편으로 17%, 한국영화는 105편으로 52.2% 늘었다. 독립·예술영화 개봉 편수도 193편(한국영화 63편·외국영화 130편)으로 24편 증가했다.

한편 4D, 아이맥스(IMAX), 스크린X 등 특수상영 매출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31억원), 관객 수는 80만명으로 34.2%(20만명) 늘었다. 이는 특수상영 수요가 있었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분노의 질주: 더얼티메이트’의 흥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기준으로 상반기 흥행 1위는 219억원을 벌어들인 ‘분노의 질주: 더얼티메이트’가 차지했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6억원), 3위는 ‘소울’(190억원)이었으며 한국영화는 상위 10편 가운데 9위 ‘발신제한’(43억원), 10위 ‘미션파서블’(41억원) 두 편만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상을 안긴 ‘미나리’의 상반기 매출은 102억원으로 독립·예술영화 1위를 기록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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