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개 국한됐던 보상판매 확대, 케어플러스 1년권도 제공
가격대 100만원대로 낮추는 등 폴더블폰 대중화 마케팅 행보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설치한 ‘갤럭시 언팩 2021’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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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보상판매 강화에 나섰다. 기존 1대로 진행했던 보상판매 범위를 2대까지 늘린 것이 골자다.
22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중고기기 2대를 반납하면 차기 폴더블폰 하나를 할인된 가격이 구입할 수 있는 특별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는 다음달 삼성전자가 출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의 초기 판매를 이끌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보상 기기 대상은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애플, LG, 구글 등의 타사 제품들은 물론,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PC, 스마트워치까지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 폴드2’ 출시 당시에도 기존에 쓰던 갤럭시Z 폴드 제품을 반납하면 이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가 진행하던 보상판매 기준은 중고기기 1대에 국한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 기준을 2대까지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의 접근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Z 폴드3’ 등 폴더블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55달러 상당의 ‘삼성 케어플러스’ 1년권도 제공키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폴드3’ 등 신제품 가격도 전작에 비해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격을 기준으로 ‘갤럭시Z 폴드3’는 199만원대, ‘갤럭시Z 플립3’는 125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 폴드 시리즈가 200만원대 이하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에 비해서도 약 40만원 저렴하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폴더블폰 시장의 벽을 낮추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매년 출시해왔던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내놓지 않고 차세대 폴더블폰에 주력하고 있다. 폴더블폰에 ‘올인’하고 있는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온 ‘비싼 폴더블폰’에 대한 인식을 깨고,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11일 언팩 시기를 공식 발표한 삼성전자는 최근 관련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공식 초대장을 발표한 지난 2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중국 상하이 K11 쇼핑센터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태국 방콕 파노라믹스 센트럴월드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단지 “괜찮은 것”으로 충분한가?(Is “good” good enough?)’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번 광고는 초대장과 동일한 ‘(당신의 세상을) 펼칠 준비를 하라’(Get ready to unfold)란 메시지를 보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충분히 만족스러운지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갤럭시 기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자 기획됐다”며 “신규 갤럭시 기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세상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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