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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준석 “윤석열 지지율 추이 위험, 잘못된 방향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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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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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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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에 대해 “위험하다”며 재차 입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례까지 거론하며 입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부분은 중도확장성이나 우리당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의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양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길 기대하는데 광주에서는 전향적 발언을 하셨지만, 직후 대구에 가서는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어정쩡한 메시지가 외연확장에 역효과를 내고 지지율 하락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지난 20일 대구 일정 중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표 경선 기간 “탄핵은 정당했다”고 했던 자신의 대구 연설을 거론하며 “대구 시민들이 탄핵에 대한 이준석의 생각에 동의해 주신다면, 과거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섰던 어느 검사가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런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대구 다수 시민은 탄핵의 강을 건넜는데, 정작 윤 전 총장 본인이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가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비슷하다며 거듭 입당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과거 안 대표가 정치에 대해서 미숙했을 때 또는 정치에 처음 참여하셔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셨을 때 했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정치에 숙달된 분들과 거리가 있는 분들이 보통 여의도 아닌데 캠프를 차리려고 한다”며 “정치를 하려면 여의도 한복판에서 겨뤄야 되는 것이지,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하는 분들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겪고 있는 혼란은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들 누구나 겪던 혼란”이라며 “하지만 방향성 혼란을 겪고 있다면 그건 바로잡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기본적인 방향 설정부터 점검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도 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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