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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구태정치 먼저배워, 발언 충격적…전형적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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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의 정치라는 '구태정치'를 먼저 배워버린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 120시간 노동 등 최근 논란이 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짚으며 "발언 내용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본인 말대로 '정치 경험'이 없고 공부를 강조해 오셨기 때문에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제기된 의혹과 발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훌쩍 넘어섰다. 과연 윤석열 후보의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 관련해서는 "말실수로 넘기기엔 그 인식이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OECD 37개국 중 뒤에서 선두를 다투는 장시간 노동국가이다.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고용주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워라밸이 시대의 과제가 된지 이미 오래됐다"며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경영진의 선택 자유가 제한돼 일자리도 없어진다고 했다. 기업에 차별이 존재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대구-민란' 발언에 대해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던 시점에 제가 기억하는 대구는 국난극복과 국민통합의 상징이자 희망의 도시였다"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라면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나?"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삼부토건 접대의혹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유착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조남욱 전 회장과 식사, 골프, 명절선물 등이 통상적이었다는 해명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윤 후보가 강조해온 청렴의 실체가 이런 것이었나, 26년간 이런 공직윤리를 갖고 검사 생활을 해온 것인지,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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