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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비트코인 3만 달러 선 붕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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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수요 등 다양한 요인 작용한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7.2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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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난 20일 오후께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2만 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는 2만 달러 초반 대에 형성된 풋옵션 수요, 중국발 비트코인 물량 시장 공급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20분께부터 24시간 전보다 6% 이상 떨어진 2만9000달러 대를 기록하며 3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3만 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6만3000달러 대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 결국 우려하던 2만 달러 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전날 비트코인이 무너지면서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들도 6%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비트코인 폭락에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2만 달러 초반대에 풋옵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했다는 분석이 있다.

기관 대상 유동성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업체 패러다임은 지난 18일 장외거래로 만기일이 12월31일인 2만 달러와 2만2000달러짜리 비트코인 풋옵션이 각각 500건씩 1000건 계약됐다고 밝혔다. 풋옵션은 옵션거래에서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또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스큐의 풋옵션·콜옵션 지표(비트코인 콜옵션 대비 풋옵션 가격 측정)에서도 6개월 수치는 0%에 가깝지만, 1개월 등 단기적 수치는 0%보다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가 높을 수록 풋옵션이 강세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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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이 가격이 3500만 원 대로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서 시민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를 보고 있다. 2021.07.20.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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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정치·사회적 이슈가 결부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불안감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암호화폐를 쉽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관련 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를 보내는 고객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계좌번호, 수취인 이름 등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수집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있다면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필요 없고 암호화폐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9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과 만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스테이블 코인 규제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발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의 한국 법인 후오비 코리아 측은 중국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에 풀린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채굴 규제뿐만 아니라, 거래 제한과 자국 내 대형 비트코인 커뮤니티 폐쇄 등 강경책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보유 중국인들의 공포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매도량이 전체 매도량의 절반이 넘기 때문에 중국 규제 압력이 수면 위로 가시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개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적은 매도량만으로도 급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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