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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표 계산할 줄 모르는 듯...김동연은 범야권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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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당대표 단독인터뷰

安의 ‘4번 필승론’ 결과 어땠나?

3지대 행보 한계...현실적 선택을

경선버스 출발, 늦어질 이유 없어

MB·朴 사면...대통령이 판단해야

김동연 측 의사 수차례 전달 받아

헤럴드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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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라고 해도 정작 본인의 표 계산은 할 줄 모르는 이가 많다. 확장에 대해 막연히 기대감을 갖지 말고, 현실적인 길을 택해야 한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4번 필승론’을 외쳤지만 그 결과는 어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3지대 행보를 고집하는 윤 전 총장에게 과거 사례를 들어 제1야당 입당의 필요성을 다시 설파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유권자는 양 진영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고, 주자는 그 과정에서 일부 지지층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이를 ‘통과의례’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양쪽의 지지층을 절대 잃지 않겠다며 제3지대를 선택하면, 과거 안 대표가 내건 ‘2번 필패론’ 같은 행보(와 같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윤 전 총장의 지방 행보를 어떻게 보나.

▶당 대표인 저도 지방 일정을 기획하는 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윤 전 총장도 일정 준비가 쉽지 않을텐데)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우리 당 내 전·현직 의원 등 당원들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도 빨리 합류하는 게 좋다.

-‘대선 경선버스’는 다음 달 말에 무조건 출발하는가.

▶현실적으로 9월 초도 (마지노선으로)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다음 달 말에 출발하면 좋겠다. 정치권의 시선은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선출하는 순간 그쪽으로 쏠릴 것이다. 우리가 후보를 늦게 추릴수록 관심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 당 대선주자가 최대한 빨리 상대편의 대선주자와 마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대권 출마 뜻을 밝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는 접촉한 적 있나.

▶김 전 부총리 측의 의사는 몇 번 전달받은 바 있다. 만약 우리 당에 입당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권영세 의원(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는 절차가 마련될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적 실패를 막기 위해 노력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범야권 인사로 분류할 수 있다고 본다.

-김 전 부총리는 ‘제3지대론’을 띄우는 듯한데.

▶현 상황에선 독자 노선을 위한 제3지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8·15 광복절을 앞둔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은 어떻게 보는가.

▶과거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진행했고, 국민통합이라는 상당한 정치적 효과를 누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적 판단을 해 선택을 할 것이다. 우리가 사면을 말한다고 해서 받아들일 것도 아니고, 이는 오롯이 대통령의 거룩한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체제의 대선공약기구에 대한 밑그림은.

▶임 전 실장은 정책과 정무 능력을 함께 갖춘 분이다. 몇 년간 정치권 밖에 머물렀던 만큼, 세상을 보는 시선도 더 신선해졌을 것이다. 당 안팎의 대선주자들은 아직 공약 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 당 지도부가 이번 기구를 당 정책위까지 포함하는 큰 조직으로 만들 생각으로, 공약에 대한 (주자들의)걱정을 덜어주려고 한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결국 돌아올 것으로 보나.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해야 한다. 결국 사명감을 갖고 올 것이다. 지금도 정책에 대해 활발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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