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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항만에서 친수공간으로…마산항 서항지구 곧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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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 가을께 개방…전체 구간 연말 준공

연합뉴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업무협약
(창원=연합뉴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왼쪽)과 김혜정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21일 창원시청에서 마산항 서항지구 및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간 관리·운영 위수탁협약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1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마산항 서항지구가 낡은 항만시설에서 공원으로 바뀌어 가을께 시민에게 돌아간다.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마산항 친수공간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했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구항 방재언덕 친수공간·방재시설을 대상으로 협약을 했다.

해당 시설은 해양수산부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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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창원시 제공]


협약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소유권을 그대로 가지면서 공원, 편의시설, 주차장 관리를 창원시가 한다.

대신, 창원시는 운영·관리비 70%를 국비에서 지원받는다.

서항지구 친수공원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서항부두∼1부두∼중앙부두 구간(길이 2.3㎞·면적 22만㎡)을 바다를 낀 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다.

국가에서 시행한 국내 최대 해양 친수공원 사업이다.

서항지구에 흩어진 오래된 항만시설을 걷어내고 레포츠 공간·중심공간·문화예술공간·역사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

전체 구간은 연말께 준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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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레포츠 공간, 중심공간 2곳은 공사를 빨리 마무리해 오는 10월 열리는 마산국화축제 전에 개방한다.

레포츠 공간에는 테니스장, 그라운드골프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다목적구장 등 5개 체육시설이 있다.

중심공간에는 야외무대, 바로 맞은편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계단 형태 다리는 야외무대 관람석으로 활용 가능하다.

문화예술공간, 상징공간에는 난대숲을 만들고 민주주의 전당, 마산항 근대역사박물관을 창원시,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개별·장기사업으로 조성한다.

상징공간에 속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도 정비한다.

마산항 서항지구(서항부두·1부두·중앙부두)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만들어진 항만이다.

1부두와 중앙부두는 조선총독부가 마산항을 건설하면서 만든 항만시설이다.

서항부두는 1985년부터 1992년 사이에 생겼다.

서항지구는 시설이 낡고 가포신항, 마산해양신도시가 생기면서 항만 기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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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 방재언덕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항 방재언덕은 2003년 태풍 '매미'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난 뒤 만들어진 재해 방지 시설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2018년 완공한 5만8천㎡ 규모 방재언덕 부지에 야외무대, 바닥분수, 산책로,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친수공간으로 바꿨다.

서항지구 친수공원 사업비는 498억원, 마산구항 방재언덕 친수공원 사업비는 64억원이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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