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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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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야권 대선 진출 막는 짐차·화물차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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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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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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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계륵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송 대표는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국지의) 조조가 했던 것처럼 버리기도 그렇고 안 버리기도 그런 상황"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은 대통령으로서의 검증이 안 된 분"이라며 "대통령이란 것은 국가의 경제·안보·외교 모든 것을 총괄해야 할 국가수반인데 평생 사람을 잡아놓고 수사하던 특수부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찾기가 어렵다. 국민들도 그걸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우리가 변화하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벗어내고, 균형을 찾으면 윤 전 총장 지지는 거품처럼 사라진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계륵'이란 표현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대통령 되기에는 모자라고 무시하기에는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란 말인가"라 묻자 송 대표는 "그렇다. 야당의 대선후보 진출을 가로막는, 앞에 속도는 안 내고 계속 추월 못 하게 막는 짐차·화물차 같은 느낌이다.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란 말도 있지 않나"라 했다.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최 전 원장이 개인적으로 여러 미담도 많고 훌륭한 분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신의도 없이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장 임기 중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것은 아주 안 좋은 헌법상 사례를 남긴 것"이라 비판했다.

또 한 차례 연기된 민주당 경선 일정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선 "대선을 연기하지 않는 이상 돌파해야 한다"며 "연기한다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 (변이바이러스가) 또 나온다는 것이기 때문에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에 진행자가 "이번 연기가 최종 일정이라는 것인가"라 묻자 송 대표는 "그렇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을 5주 연장해 최종 후보 선출을 오는 10월 10일에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도쿄올림픽,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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