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상 상황 변수
영사들 현장 급파
[광주=뉴시스] 광주시산악연맹은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상 도전을 앞두고 베이스캠프(5135m)에서 찍은 김홍빈 대장.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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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외교부가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후 하산 도중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57) 대장 구조 작업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20일 외교부는 김 대장 수색작업 지원을 위해 관할 공관인 주 파키스탄 대사관 및 주 중국 대사관을 통해 양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파키스탄과 중국 접경 지대에서 추락했다.
파키스탄은 현지 시간 기준 20일 오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를 급파해 현장을 수색할 예정이다. 단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 헬기 투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주 파키스탄 대사관 및 주 중국 대사관의 담당 영사를 현장에 보내 긴급 대응할 방침이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반 가동,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 알려진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Broad Peak·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해 장애인으로는 세계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브로드피크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하지만 하산 중 7900m 지점에서 빙벽(크레바스)아래로 추락했다. 김 대장은 위성전화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했다. 러시아 구조팀이 발견하고 밧줄을 이용해 끌어올렸지만 15m를 남겨두고 다시 추락한 뒤 실종됐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2006년 가셔브룸 2봉(8035m)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SNS)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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