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제공=뉴시스 |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다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20%대 지지율이 깨졌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44.0%로 윤 전 총장 34.9%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이상 앞섰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양자대결 역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1.5%로 윤 전 총장(37.8%)보다 많았다. 다만 두 사람의 격차는 3.7%p로 오차범위 안쪽이었다.
양자대결 야권 후보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으로 정한 경우도 여권 후보가 우세했다. 이 지사와 최 전 원장은 46.8% 대 25.3%, 이 전 대표와 최 전 원장은 45.2%와 25.3%로 나타났다.
전체 후보 대상의 지지율 조사에선 이 지사가 27.1%로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이상 앞서는 단독 선두였다. 또 윤 전 총장은 '20%대' 지지율에서 밀려난 19.7%, 이 전 대표는 14.6%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지사 지지율은 30대(32.2%), 40대(41.4%), 50대(38.7%), 인천·경기(31.6%), 호남권(39.9%), 진보성향층(44.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37.0%), 대구·경북(27.4%)과 부산·울산·경남(25.9%), 보수성향층(39.9%)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3강' 외 최 전 원장은 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정세균 전 국무총리 1.3%, 유승민 전 의원 1.1% 순으로 조사됐다.
범진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 30.7%, 이 전 대표 19.4%, 추 전 장관 4.2%, 박용진 민주당 의원 2.7%, 정 전 총리 2.3%, 심상정 정의당 의원 2.0%, 김두관 민주당 의원 0.7% 순이었다.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22.1%, 홍 의원 10.8%, 유 전 의원 7.9%, 최 전 원장 6.2%, 안 대표 5.4%, 원희룡 제주지사 2.2%, 하태경 의원 2.0%, 황교안 전 대표 1.3%,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1.0%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코리아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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