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4.0% vs 윤석열 34.9%…이낙연도 尹에 앞서"

코리아리서치 가상 양자 대결 조사

최재형, 이재명과 대결서 홍준표보다 우세

윤석열 전 검찰총장(좌)·이재명 경기도지사(우)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모두에게 밀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4.0%, 윤 전 총장은 34.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이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외에 야권 대권주자 누구와 맞붙더라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양자 대결에선 이 지사가 46.8%, 최 전 원장이 25.3%의 지지를 얻었다. 이 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맞붙을 경우 각각 49.1%, 23.9%로, 역시 이 지사가 우위였다.

여권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일 경우엔 이 전 대표가 41.5%, 윤 전 총장이 37.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나타냈다.

두 주자는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지난 10~12일)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 바 있다. 당시엔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를 5.0%포인트 앞섰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원장 및 홍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이 전 대표와 최 전 원장은 각각 45.2%, 25.3%,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각각 45.8%, 26.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여야 전체를 아우르는 다자 구도에선 이 지사가 27.1%로 선두였고, 윤 전 총장(19.7%)과 이 전 대표(14.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최 전 원장(4.8%)이 '마의 장벽'이라 불리는 5% 선에 근접하며 4위에 올랐고, 홍 의원(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8%), 정세균 전 국무총리(1.3%), 유승민 전 의원(1.1%) 순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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