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전용 KBS 채널 생긴다…다채널·이동형 시범방송 시작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ATSC 3.0 기반 수도권 시범방송 채널 구성안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UHD 방송기술인 'ATSC 3.0'을 활용한 다채널·이동형 시범 방송을 오는 23일부터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ATSC 3.0은 우리나라와 미국·캐나다 등에서 채택한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으로 다채널, 이동 수신, 고화질, 방송·통신 융합 등이 장점이다.

이번 시범 방송은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지난해 12월 9일 공동으로 발표한 '지상파 UHD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의 후속 조치다. UHD 방송기술을 활용한 다채널 방송 확대와 지상파 UHD 방송망을 활용한 이동형 서비스 도입 일환으로 추진됐다.

KBS는 다채널 시범 방송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로 송출되는 9-2채널을 이번 도쿄 올림픽 기간 올림픽 전용 채널로 편성하고, 이후 연말까지는 다큐멘터리 등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TSC 3.0 수신 장비를 보급해 시민과 유관단체 등으로 구성한 체험단의 다채널 이동 시범 방송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다채널 시범 방송은 다채널 방송과 지상파 이동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시범 방송"이라며 "향후 방송사 방송 준비상태에 따라 다채널·이동형 서비스 본 방송 실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