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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퇴원 후 첫 주일 삼종기도…"바쁜 일상 잠시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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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 창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일인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반갑게 맞았다.

교황은 이날 사도궁 집무실 창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했다. 바티칸에서의 주일 삼종기도는 지난 4일 이후 2주 만이다. 광장에는 수백 명의 신자와 로마 시민이 나와 돌아온 교황을 환영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교황은 4일 사도궁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한 직후 로마 시내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열흘 만인 14일 퇴원해 바티칸으로 복귀했다.

이 때문에 11일 주일 삼종기도는 병실 발코니에서 진행해야 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은 이날 훈화에서 바쁜 일상 속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일정에 맞춰 미친 듯이 돌아가는 삶을 잠시 멈추자.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배우자"고 말했다.

그는 또 음식·식료품 부족과 정전 등 생활고 속에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쿠바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하는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요 사태 종식을 촉구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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