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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사 "공사 부적절 발언 매우 유감"…외교부 "응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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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 이례적으로 대사 명의 보도자료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4월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1.07.1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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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김성진 기자 = 주한 일본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국내 언론사 기자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후인 17일 오전 2시 외교부 출입기자단에게 '아이보시 고이치 주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일본 대사 명의로 이례적인 시간에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아이보시 대사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16일 한국 언론 보도가 나온 즉시 소마 공사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다.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응당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외교부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JTBC는 16일 소마 공사가 오찬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야기하다가 문 대통령의 행보를 성적인 행위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아직 문 대통령의 방일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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