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대세는 국내여행

이시국 1분기 대비 142% 성장한 국내 여행지 어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경북 경주 동궁과 안압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에 접어드는 가운데 올해 2분기부터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여행 심리도 함께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숙박 B2B 플랫폼 온다(ONDA)는 2분기 온다 숙박업 지표(OSI, Onda Stay Index)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숙박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에 따른 보복소비, 백신 접종률 상승이 가져온 경기 정상화 기대감 등이 주요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는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경북지역이다. 경북은 1분기 대비 무려 142% 성장을 기록하며 거래액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리단길 등 경주권 여행이 활성화하면서 여행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거래액 규모에서는 제주가 단연 앞선다. 제주도는 전년 대비 77.5% 성장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한 만큼 폭발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에 서울 –13%, 광주 –3.34%, 울산 -8.5% 등 호텔 수요가 높은 대도시의 경우 10% 안팎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래액 규모는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OTA 매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가량 가파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0%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에어비앤비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를 기록했고, 아고다도 지난해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국내OTA는 연/분기별 모두 소폭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자리를 지켰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숙박 업종별 매출 추이에서는 펜션과 풀빌라의 수요가 압도적이다. 가족 단위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풀빌라는 여름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지난해 2분기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1분기 대비해 9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은 지방 관광 지역 호텔의 온라인 판매 호조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캠핑과 카라반, 글램핑 등은 작년 동기 대비 14% 성장을 이어갔다.

숙박업체 자체 홈페이지 결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온다가 제공하는 자체 결제 시스템 온다페이의 2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하며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다는 단말기가 없어도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중소숙박업체의 D2C 거래를 돕고 있으며, 숙박업소들은 온다페이를 통해 노쇼(No-Show)를 방지하고 예기치 않은 신용카드 현장결제에 대응하고 있다.

매일경제

제주 금능해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최근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국내 숙박 업계는 다시 얼어붙고 있다. 지난 7월 2주차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대비 국내 숙박업 전체 매출이 감소했고, 현장에서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김기욱 온다 데이터랩장은 “숙박시설 검색량을 살펴보면 프라이빗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증가하면서 펜션과 풀빌라의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성수기 숙박 거래량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다는 매 분기마다 숙박업 지표(OSI)를 발표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숙박 산업 동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인 숙박업 지표(OSI)는 온다 숙박상품 판매중개 시스템(GDS)에서 거래되는 전국 3만6000여개 숙박업체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다.

[장주영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