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꿀벌의 숲속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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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꿀벌의 숲속살이'는 한랭 기후인 미국의 북동부 뉴욕주 이타카 지역 인근 남쪽 숲에 살고 있는 꿀벌 군락의 자연생활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미국 코넬대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는 총 11장에 나눠 과거 꿀벌 연구자의 작업을 집대성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구 결과를 추가했다.
1장은 꿀벌에 대해 알려주고 지역, 연구 방법과 범위, 방향 등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양봉 대상인 꿀벌 아피스 멜리페라 군락에 대한 연구 배경을 밝혔다. 저자는 기존의 연구가 양봉장의 인공 벌통에 있는 벌꿀에 집중됐음을 시인한다. 생물학자는 대조 실험이 필요한 과학 탐구에 가장 적합하므로 인공 시설에 사는 군락을 대상으로 작업해왔다.
예를 들어 노벨상 수상자 카를 폰 프리슈가 대표적이다. 프리슈는 유리벽이 있는 관찰용 벌통에 사는 군락을 연구했다. 그가 실험실 바깥마당에 설치해둔 작은 설탕 시럽 접시에 다녀온 후 벌집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지 않았다면, 그는 꿀벌이 추는 8자춤의 의미를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3~4장에서는 꿀벌의 생태에서 한 걸음 물러나 우리가 꿀벌의 자연생활에 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간은 벌집에 손을 넣어 꿀을 훔치는 일이 더욱더 용이해지도록 꿀벌 관리 군락의 인공 거주지를 조금씩 개선해왔다.
5~10장에서는 지난 40년간 세계 온대 지방에 사는 꿀벌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여기서는 둥지 건설, 연간 주기, 군락 번식, 먹이 채집, 온도 조절, 군락 방어라는 뒤섞인 주제를 검토했다.
마지막 11장은 야생 꿀벌의 연구결과를 양봉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을 소개했다. 저자는 매년 40퍼센트가 사멸하는 관리 꿀벌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꿀벌의 숲속살이 야생 꿀벌은 어떻게 살아갈까/ 토머스 D. 실리 지음/ 조미현 옮김/ 에코리브르/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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