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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우리는 왜 펩시콜라보다 코카콜라가 더 맛있다고 느끼는 걸까.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보며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쉽게 로그아웃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하면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원본 미술작품이 복제품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신간 '뇌과학 마케팅'은 외부의 객관적인 현실과 우리 뇌의 인식 사이에 존재하는 공백을 파고들어 소비자의 내면 깊숙이 잠재된 현실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근본적인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다룬다. 신경과학과 심리학, 의사결정 과학을 결합한 흥미로운 통찰도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들은 외부의 객관적인 현실과 소비자의 주관적인 인식 사이의 공백은 새로운 마케팅의 기회를 열어주었으며, 브랜드는 그 기회를 이용해 근본적으로 우리의 현실 경험과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주장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마케팅의 맥락 안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고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특정한 브랜드에 호감을 갖고 소통하기도 하고 마침내 어떤 상품을 구입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소비자의 결정과 선택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과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행동을 설계하는지를 설명한다. 브랜드가 인간의 뇌 속에 자리 잡는 방식에서부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플랫폼이 사람들을 어떻게 중독시키고 있으며, 딥페이크 등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발달한 기술이 바꿔놓을 마케팅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아울러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레게 하는 마케팅 전략 속에 숨은 뇌과학의 공식을 통해 인간의 경제활동의 비밀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자신의 소비 행위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소비자로서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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