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급증… 30대 16개월째 감소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8만여명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둔화했다. 14일 서울 마포대로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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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등 경기회복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가 폭은 5월보다 소폭 줄었다. 이달부터 시행된 코로나19 재유행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 등으로 고용이 다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이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회복과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가 폭은 지난 4월 65만2000명으로 6년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가 5월 61만9000명으로 증가율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증가 폭이 축소된 이유는 온라인 거래 증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20만9000명 증가하면서 2000년 7월 23만4000명 증가 후 최대폭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39만9000명를 비롯해 20대(18만6000명), 50대(7만4000명), 40대(1만2000명)의 취업자가 늘었다. 다만 30대 취업자는 11만2000명 감소해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번에 시행된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이 고용 개선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정 국장은 "6월 고용동향은 완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영향이 유지됐기 때문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은 7월 고용동향에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 중심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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