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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변수' 이준석 "윤석열 개인 디펜스 아냐…입당해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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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the300] 이준석, 이동훈 폭로에 "범야권 후보 네거티브로 본다… 정보 더 있어야"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청사를 나서던 중 취재진에 둘러쌓여 있다. 2021.7.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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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을 맡았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으로부터 정치 공작 회유를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이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차원의 즉각적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면서도 "윤 전 총장 개인에 대한 문제를 디펜스(방어)하는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범야권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의 일환으로 보고, 꼭 윤 전 총장을 특정해서 (보호하려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해야 네거티브 등에 보호가 가능하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어쨌든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나 마타도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른바 윤 전 총장 'X파일' 논란이 한창일 때 "윤 전 총장이 입당해야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유를 했다는 (여권 쪽) 사람이 언뜻 보면 수사기관과 상의가 된 상태에서 얘기한 것처럼 돼 있다"며 "이것은 후보 문제가 아니라 수사기관의 문제로 갈 수도 있다. 방점이 어디 찍히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국가기관의 잘못된 내용이 있을 때 야당 입장에서는 지적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전 위원의 폭로를 "엄중함과 심각함을 가지고 보고 있다"면서 "사실 관계가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하게 이것을 의제화해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이 사건 내막을 더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구체적 정보가 더 있어야 당 차원의 실질적인 행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수산업자를 사칭해 10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김모씨(43)로부터 고가의 골프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 전 위원은 13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8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쪽 사람이 Y(와이)를 치고, 자신을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Y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뜻한다.

이 전 위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날 사태가 커졌다"며 "(정치적인) 공작이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 위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해당 인사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한 채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충격적인 사안"이라며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썼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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